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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운수좋은날..

skrrryeon 2025. 9. 22. 19:55

for 서윤누나♡



나는이런말안하는데?
이 캐해석 아닌데? 캐해석씹별로네;;ㅉㅉ
싶어도그냥넘어가주십쇼재미로봐주십시오저를귀엽게봐주십시오츄츄
주의!!! 누님이 누님처럼 안 나옵니다.. 다소 ㅆㅇㅋㅍㅅ같고 ㅁㅊㅅㅋ적 면모가 나옵니다. 그러니 누님이라고 생각하지말고 김여주..로 봐주세요. 누님이 원하신다면 이름을 전면 수정하겠습니다.





컨셉비지엠

찐비지엠

  #S1
서윤 : (침대에서 눈을 뜬다 기묘한 감각에 휩싸이며 혼란스러워한다)

방 안, 서윤이 부산스럽게 움직인다. 서윤, 시계를 바라본다. 지각할 위기이다. 양치를 하며 동시에 옷을 입는다. 서둘러 학교 갈 준비를 마친 서윤. 이어폰을 꽂고 집 밖으로 나서려하는 찰나 기묘한 감각에 또다시 휩싸인다. 발을 멈추고 달력을 바라본다. 토요일이다. 서윤, 괴롭다는듯 이마를 짚는다

서윤 클로즈업한 후 화면 포징

서윤 : (나레이션) 대체로 인생은 시발같다. 그니까 인생은 보통 시발데이, 시발er데이, 시발est데이로 구성된다는거지. 첫만남부터 욕이 너무 짙었다. 다시 말하겠다. 대체로 인생은 거지같다. 지금 나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나는 요즘 아주아주 시발est데이를 보내고 있었다.

아침동안 서윤이 했던 모든 행동들이 역재생된다





리버스운수좋은날..






  리버스운수좋은날시작♥︎

  서윤아 뭐해. 이번 팀플을 같이 하게 된 희민이 서윤의 책상을 두드렸다. 희민은 서윤보다 3살이 더 많았지만 여러.. 이유로 같은 2학년에 재적중이었다. 네? 아 잠깐 딴 생각 좀 했어요. 솔직한 대답에 희민이 제 관자놀이를 눌렀다. 그래? 잠깐 쉴까.

  희민은 서윤과 같은 영상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그러니까 전필을 매번 같이 듣고, 어쩌다보니 필교도 겹치고, 그러다 보니 밥시간도 겹쳐서.. 기묘한 우정형태가 되어버렸다. 물론 같이 다니는 여자애들도 포함하면 총 4명의 소모임이 형성되었으나, 그 둘은 아쉽게도 전과와 편입을 생각 중이었다... 아무튼 중요한 인물과 배경설명은 이정도면 충분하다.

  짧은 휴식기간을 가지고서는 또다시 과제였다. 얼추 과제의 방향이 정해지자 서둘러 정리했다. 펼쳐놨던 노트와 아이패드를 접어 가방에 쑤셔넣었다. 선배 저 약속이 있어서요. 그러자 희민의 눈썹이 둥글어졌다. 아이고, 약속 있는 줄 몰랐네 오래 잡아둬서 미안해. 희민은 참 깔끔한 사람이었다. 친구로서는 최고의 인물이라는 소리다. 남에게 허투로 뒷말 안하고 약속 딱딱 지키고 적당히 예의있고. 희민에게 가벼운 목인사를 한 서윤이 가방을 맸다. 먼저 가볼게요 다음주에 봬요. 서윤아 잠깐만. 가방끈에 실이 매달려있었나보다. 희민의 손 끝에 하얀색 실이 잡혀있었다. 실을 쥔 손이 흔들렸다. 얼른 가, 약속있다매. 넵.


  서윤이? 같은 과 의주가 말을 걸었다. 워치로 시계를 확인하던 서윤이 갑작스런 부름에 깜짝 놀랐다. 네? 서윤이 맞네, 오교수님이 잠깐 보자고 하는데 시간 돼? 재빨리 뇌를 굴려 시간 계산을 했다. 약속 시간까지 50분 정도가 남았다.

"뒤에 약속이 있긴 한데.. 괜찮을 것 같은데요"
"어 그래? 그럼 잠깐 오교수님 뵙고 갈래?"
"넵 근데 저를 왜 찾으시는데요?"
"모르겠어 아마 과제 피드백 아닐까.."
"감사합니다 저 먼저 갈게요"
"엉 다음주에 봐"

  오교수 랩실은 4층이었다. 엘레베이터를 잡은 서윤이 팔짱을 끼고 섰다. 지하 1층에서부터 올라오는게 세월아 네월아였다. 뭔지하에서아리수퍼오는것도아니고왜이리느려?;; 워치를 본 서윤이 그냥 계단을 택했다. 리버스 운수 좋은날 적립 +1

  랩실 방문했더니 오교수가 인자하게 맞이했다. 어 서윤학생, 내가 과제를 좀 봤는데. 고개를 꾸벅 숙이자마자 바로 본론 시작. 과제에 대한 피드백이 쏟아졌다. 의자에 앉아 넵, 넵, 넵만 외던 서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교수의 말 앙딱요약들어갈게 : 과제는 ㄱㅊ은데 내가 오늘 기분이 좀 별로라 꼬장 좀 부릴게?

  속으로 교수를 사천번정도 구축한 서윤 예거가 여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젠 말도 안되는걸로 트집 잡는구나. 기어코 오교수가 노망이 났구나.. 리버스 운수 좋은 날 적립 +2

  교수의 말이 끝나갔다. 들키지 않게 워치로 시간을 본 서윤이 재빨리 뇌를 굴렸다. 약속 시간 10분 전. 학교 앞 투썸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10분. 아슬아슬하게 지각하지는 않겠군. 깔끔하게 계산을 끝냈다. 교수의 노망래퍼 벌스2가 끝났다. 고개를 숙인 서윤이 가방을 잡고 부리나케 투썸으로 달렸다.

  투썸에 도착하니 약속시간 5분 정도를 늦었다. 신호등이 자꾸 걸리더라고. 리버스 운수 좋은 날 적립 +3 투썸 앞 서 있는 길쭉한 형체로 다가갔다. 본인의 남자친구 겸 여자친구 마키가 어쩐지 눈이 축 처져있는 모습이었다. 다만 그걸 눈치채기에는 서윤은 너무 지쳐있었다..

-

  누나.. 우리 헤어져요.

  이게 시발 무슨 말이람? 서윤은 눈을 질끈 감았다. 같이 카페에서 과제하기로 했었다. 학교 앞 투썸은 늘 학생으로 붐비는데, 간만에 콘센트가 있는 개꿀자리를 차지했건만 이 개놈의 새끼는 대뜸 이별을 고하는게 아닌가.

"너는 뭔.. 티라미수 처먹을때 헤어지자고 하니;;"
"우린 끝이에요 끝!!!"

  엉엉엉. 이별 이별 이별! 이별이에요! 국코토님과 이별하겠어요! 서윤이 되묻지도 못하게 마키가 꺼이꺼이 울어댔다. 옆 자리 학생들이 대놓고 쳐다보는게 느껴졌다. 머리털이 쭈뼛섰다. 급하게 마키 입에 아이스박스를 쑤셔넣었다. 입에 뭐라도 들어오니 씹는 꼴이 웃기긴 했는데 여전히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아이스티 한번 죽 빨더니 새빨개진 눈으로 서윤을 노려봤다. 서윤은 딱... 담배 피우고 싶은 기분이었다. 가뜩이나 과제 쌓여 있는데 얘는 또 무슨 오해를 하고 있는지 지 혼자 삐져서는 헤어지자 운운하고. 손 끝으로 눈가를 꾹꾹 눌렀다. 화를 식히기 위해서였다. 투썸에서는 느닷없이 우즈의 해가 될까가 흘러나왔다. 타이밍 한 번 죽여주게.

"이유를 말해봐. 왜, 뭐가 속상해서 그러는데"

  마키가 연신 훌쩍였다. 애새끼 티는 벗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영 애새끼였다.

"3"
"......."
"2"
"......."
"1"
"......."
"이유가 뭔데 들어나보자. 이유를 말해야 내가 고치든 말든 하지"

  마키는 여전히 씨근덕대더니 가방을 챙겨 투썸을 뛰쳐나갔다. 저새끼 저거!!! 서윤은 차마 쫓아가지도 못하고 테이블에 머리를 쿵 박았다. 이마서부터 짜르르 고통이 퍼져나갔다. 비운의 베토벤처럼 입에서 흘러나오는 시발 4중주에 맞추어 머리를 쿵쿵 박았다. 시발 쿵 시발 쿵 시발 쿵. 이젠 투썸의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서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서윤은 문득 눈에 눈물이 비집고 나오는걸 느꼈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는거야.. 최종적리버스운수좋은날이었다. 내가 왜 국첨지가 되어야하느냐고이씨랄것들아.

  리버스국첨지의 최종 완결.


다음날,
  오늘은 정말 ㄱㅁㄸ해야하는 소중한 주말이거늘. 전날, 크나큰 사건을 겪고 서윤은 시름시름 앓았다. 애새끼의 횡포도 이런 횡포가 없었다. 분명 마키와는 목요일날 저녁까지 사이좋게 같이 먹었다. 목요일날 저녁까지는 분위기가 정말정말 좋았다고시발.... 그럼 결론은 하나다.

  결론 : 금요일 그 몇 시간만에 우리 (개)새끼가 삐칠만한 일이 발생했다는 거군! 이제 모든 것이 납득됐다. 그럼 이 새끼 어떻게 족치야하는가. 나의 한계를 테이스팅하게 만든 이 새끼를 어떻게 죽여야하는가..

  일단 친구와 동기들에게 굳이 이별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왜냐면 서윤은 일단 마키를 씹.처조지고 쥐어패서 다시 사컬거거든... 다시 사컬건데 굳이 헤어졌다고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러니 이건.

  이건 국서윤 양의 복수와 네모의 꿈의 대서사시이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윤은 마키를 어케 조질지를 못 정했다.. bullshit!
  다음 날이 월요일이고 나발이고 일단 연주를 불러 쏘주를 깠다. 흠흠. 알코올 잘 안 받는 사람끼리 모이니 쏘주 두병으로도 충분히 취했다. 앞접시에 덜어진 김치전을 죽죽 찢어 입에 쑤셔넣었다. 알딸딸하게 알코올이 뇌를 적셨다. 말하려면 지금이다. 숨쉬고 하나 둘 셋 뛰

"너 헤어졌냐?"
"뛰. 오우씨발"
"아.아니 왜 욕을 하고 그르냐..."
"아니.. 아니 너 정확하게 맞췄어.."

  연주의 눈이 얇쌍해졌다. 그럼 그렇지, 걔가 차디? 서윤은 연거푸 쏘주를 들이켰다. 아니? 안 차였어, 안 헤어졌어 왜냐면? 내가 아직 이유를 납득하지 못했기 때문이야. 갑자기 샤이니에 빙의해서 방백을 짰다. 아니 어쩌면 십센치. 이건 세상에서 제일 비싼 단독 공연 관객은 오직 연주 너 하나. 맞은 편에 앉은 연주는 그러거나말거나 어묵탕 국물을 떠마셨다. 시발 얘기를 좀 하면 들어봐 연주야? 여전히 어묵탕 국물만 떠마셨다. 비로소 대억까의 시대였다. 목을 가다듬은 서윤이 소주잔을 소리나게 내려놨다. 그제야 시선이 따라왔다. 목까지 홧홧한 기운이 맴돌았다.

"복수를 해야겠어"
"어떻게"
"그걸 지금부터 정해야지? 복수는 니가 경력직이잖아.."

  우리의 선수 황연주의 소개가 늦었다. 전남친 고발 총 5회에 달하는 기적의 아가리, 인류최대험담발설기구, 전성기시절 김수미의 욕과 견줄 정도의 공포의 주둥아리, 동대문 지하상가 환불 경험 다수. 우리 연주의 기개는 일반 사람들과 비벼서는 안된다. 관우 유비 장비 최소 도원결의팟은 와야 연주랑 비빌 수 있었다. 서윤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연주가 어묵탕의 무를 건져먹었다. 야 서윤이, 목요일날까지 분위기 좋았다면서 그럼 걔가 뭐 삐칠 일이 있었겠지 하나씩 되짚어보자

"연락 안 했니?"
"했지. 자기 전까지 했지"
"너 금요일 수업 걔랑 좀 겹치잖아 인사 했어?"
"옆자리까지 앉았지"
"점심 따로 먹었어?"
"같이 먹었지"
"그럼 뭐가 문제지?"
"내가 지금 그걸 몰라서 이지랄하는거잖아 연주야.."

  테이블에 서윤이 다시 머리를 쿵 박았다. 이제는 더이상 파악할 것도 없다. 이제는 정말 사주풀이 밖에 없다. 서윤의 중얼거림을 들은 연주가 대뜸 핸드폰을 내밀었다. 이 사람이 사주를 진짜 잘 본대. 손바닥으로 핸드폰을 밀었다. 연주야 너는 좀 눈치를 챙길 필요가 있어 내가 진짜 사주 보고 싶어서 말을 꺼냈을까.. 연주는 핸드폰을 다시 가방에 넣고 어묵탕 국물 떠마시는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초. 연주가 박터지는 소리를 내며 테이블을 두드렸다.

"야야야 서윤아 나 좋은 생각이 났어"

  연주는 이렇게 어그로를 끌때마다 대체로 개별로인 아이디어를 내뱉었다. 별 기대 없었다.

"수업이 겹치면, 그 때 만나서 다이다이 뜨면 되는거 아니야?"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다.

"와시발너천재냐연주야;;;"

  유레카!

-

  그래. 마키와 서윤은 시간표를 일부러 겹치게 짰었다. 전공 수업이야 뭐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교양은 겹치게 만들었다는 소리다. 그리고 월요일 첫수업은 교양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게 무슨 일이지? 마키가 출석을 하지 않았다.. 서윤은 학교 지에스 아이스크림박스에 머리를 쑤셔넣고 싶었다. 아마 마키는 예상 못한 점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도망다니기만하면 포기할까 싶었겠지만, 서윤은 그렇지 않았다. 날 이렇게 안달나게 만든 회피형은 네가 처음이야 시발아.. 상속자들 김탄 빙의 직전이다.

  사실 서윤과 마키는 같은 동아리였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동방으로 향했다. 동방 문을 열자마자 소파에 드러눕듯이 앉아 손장난치는 니길라스와 의주가 보였다. 서윤이 그들의 앞으로 벅뚜벅뚜 걸었다. 니얼굴라스가 먼저 아는체를 했다. 서윤! 무슨 일이야? 서윤은 의자를 끌고 와 그들의 앞에 앉았다. 흡사 이카리 겐도와 같은 카리스마였다. 내려온 앞머리를 쓸어넘겼다.

"마키. 마키 어딨어요?"
"마키? 오늘 동방에 안 왔는데.."
"오늘 아파서 쉰댔어"

  음?

"아.아프다고요?"
"웅 몸살난 것 같다고 나한테 대리출석해달라고 했어"

  감사합니다. 곧바로 목적지를 바꿨다. 뒤 편에서 니뽕내뽕이 뭐라 말을 걸었지만 들리지 않았다. 마음이 조급해졌다. 아니 시발 찼으면 좀 건강하게 좀 지내지 뭔 아프다고..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는지 발걸음이 자꾸만 빨라졌다. 호흡이 가빠졌다. 어디가 아픈지, 왜 아픈지를 알아야 했다. 괜히 투썸에서 안 따라간 내 잘못같고...

  어느새 자취방 앞이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익숙한 비밀번호를 치자 집 안이 후끈했다. 후끈한 온도가 피부에 닿자 네모의 꿈이고 복수고 뭐고 전부 휘발됐다. 마키가 걱정됐다. 좋아하니까 안 아팠으면 좋겠고, 기왕이면 다시 날 좋아해줬으면 하고.. 다급히 신발을 벗고 불룩 튀어나온 형체가 있는 침대로 다가갔다. 이불 위로 살살 흔들었다. 이불이 한참 꾸물거리더니 더 뿔룩 솟아올랐다. 이불 안에서 뭐라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안 들려.. 미간을 찌푸린 서윤이 이불에 귀를 댔다.

"생겼어요.."
"뭐, 뭐. 뭐가 생겨? 시발?"
"아니.. 지금... ...생겼어요"
"뭐가생겼다는거야시발말을좀똑바로해봐"
"지금 저.. 저... ...생겼다구요..."
"뭐가생겨시발!!!대답해!!!"

  킬미힐미 지성처럼 느갭고함을 질렀다. 뇌가 짜르르 울렸다. 시발시발뭐가생겼는데여자친구? 아픈 애고 나발이고 이불을 냅다 걷었다. 서윤의 마음고생의 문제점이자 원인이 소녀처럼 작게 꺄악 소리를 냈다. 허둥지둥 손바닥으로 제 얼굴을 가렸다. 퉁퉁 뿔은 입술이 달싹거렸다.

"저 지금 못생겼다구요!!!!!!!"

글쿤..


  현 상황 정리.
  일단 배민으로 죽을 시켜 마키를 먹이고 있다. 그러나 이 새끼가 갑자기 외모정병이 올라왔는지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를 쓰고 죽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서윤은 지금 마키의 얼굴을 단 한 순간도 못 보고 있다. 도저히 이 새끼를 감당할 자신이 없는 서윤은 간신히 입꼬리를 올렸다. 마키야? 마스크를 내려야 죽을 먹지 않겠니?^_^ 야채죽을 떠먹던 마키가 우물쭈물하더니 숟가락을 내려놨다.

"누나 못생긴거 싫어하잖아요.. 저 진짜 못생겼을텐데 괜찮아요?"
"너는 원래 얼굴이 ㄱㅊ으니까 ㄱㅊ아"
"진짜요?..."
"당연하지 얼른 벗고 좀 팍팍 먹어.. 좀..."

  마키가 침을 꿀꺽 삼키더니 마스크 끈을 잡았다. 마스크 끈이 죽 늘어났다. 복면가왕도 아니고 이게 뭐라고 긴장됐다. 한편으로는 못생겨져봤자 얼마나 못생겨지겠냐는 의문이 있었다. 마키가 정말 복면가왕에서 복면 벗듯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동시에 벗었다. 마키 자취방에 들어온지 근 삼십분만에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이걸 시발 감격해야돼 말아야돼.. 서윤은 더이상 웃을 수 없었다..

김성주:마스크를 벗고 와꾸를 공개해주세요!
김구라:내가봤을때는아이돌이야아이돌 앤팀 마키라니까?
김성주:전설의삐돌이 님의 정체는!!!!

"어머나...." (서윤은 반사적으로 이 말을 내뱉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너무 잘생겼는데?라는 말을 덧붙였지만 마키의 눈알이 다시 축축해지기 시작했다)


3초 정적


"나가요!!!!!!!!!!!!!!!!!!!!!!!!!"

정말 나가니 3초 뒤에 다시 고함이 꽂혔다. 어디 가요..ㅠ.ㅠ 나한테 정말 어쩌라는거냐시발... 주춤거리며 다시 앉은 서윤 앞에 보이는건 도박묵시록카이지의 카이지처럼 우는 마키였다. 손을 뻗어 눈물을 닦아줬더니 청초하게 고개를 들었다.. 사실 눈이 팅팅 부어서 3_3같은 모양새였다. 서윤은 화를 꾹 참고 간신히 입을 열었다.

"나는 너와 헤어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이유를 말해주면 내가 납득할게"
"누나 다른 남자랑 사귀어요..?"

이게 씨발 무슨소리람... 제가 잘못들은줄알고 귀를 막 후볐다. 일단 마구 부정했다. 감 잡히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그러자 뚫린 입 마키는 제 뇌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줄줄 내뱉었다. 누가보면 3년간 묵언수행한 사람이 말문터진줄 알겠다.

저번에 희민?선배랑 볼 만지는거 봤어요. 그리구 의주형이랑도 대화하는거 봤고...중얼중얼... 서윤은 너무 어이가 없는 나머지 말을 잃었다. 하늘에 맹세코 그들한테 딴 눈 판 적 없었다. 무엇보다 그 둘은 서윤의 취향이 전혀 아니었다... 성격은 좋지. 근데 성격 좋다고 다 만나고 다니면 성인군자는 도대체 몇 명의 애인을 만나야하는것이냐고.. 서윤이 식탁에 이마를 쿵 박았다. 이건 분노도 아니고.. 그냥 어이가 존나 없어서 드는 허탈감이었다.

"야. 야이십 새끼야. 너이새끼, 내가 그렇게 딴 눈 팔 사람으로 보이디?"

네모의 꿈 트라우마로 인해 마키가 쫄았다.

"아니.아니요...."
"근데 왜 혼자 오해하고 그러냐?"
"그야 저는 희민?선배나 의주형처럼 다정하지 않을테니까...."
"너 나랑 헤어지고 싶어?"
"아니요?"
"그럼 십. 헤어지자는 말은 왜 꺼내. 난 바람의 바자도 해본적이없는데"

오.. 점점 설득되는군... 마키의 눈이 유순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끝에 다다라서는 히죽히죽 웃으며 죽을 떠먹기 시작했다. 서윤은 이마를 짚었다. 존나 어이없고 존나 웃기고 존나 질리고.. 살짝은 마음에 들었다..

결국 서윤은 의주와 희민의 번호를 삭제하고, 원활한 학교 생활을 위해 카톡은 남겨두기로 했다. 마키가 흡족하다는 듯이 웃었다. 마키의 머리를 헝클인 서윤이 마침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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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읽어도되는티엠아이
1. 급전개로 흘러갓습니다ㅠ.ㅠ 거기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ㅠ.ㅠ 다만 뒤에 다른 걸 첨부했으니 저를 용서해주세요♡
2. 희민선배는 이채민 배우 분 생각하면서 만들었습니다🎶 그냥 제가 잘 보는 드라마의 주인공이라서 넣었습니다ㅎ.ㅎ
3. 좀 짧죠?ㅠ.ㅠ 거기에 대한 것도 뒤에 첨부한 다른 걸로.. 저를 용서해주세요ㅠ.ㅠ
4. 어쩌다보니 글 속 서윤은... 제가 아는 누님이 아니게되었습니다..ㅠ.ㅠ 그냥 가상의 인물이라고 생각해주세요ㅠㅠ 제가 부족해서 생긴 일입니다..
5. 똥글을 읽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누님은 나의 빛♡ 오타수정 전혀 안 했습니다... 저에 대한 우정과 애정으로 너그러이 넘어가주세요♡



+첨부
누님. 저번에 질린다진짜씨발..이 나온 날을 기억하십니까? 그 날 누님이 제가 한 말..
"너는 라노벨식으로 쓰니까. 룽윰 포타를 부탁할까 했었다.."
제가 가져왔습니다. 깜짝 선물입니다^_^♡
링크
https://posty.pe/823ed8

내 남자친구는 일찐짱!: 16

k양을 위해..♡ 재미없을겁니다... 주의! https://youtu.be/tty54CzXZDg?si=WJdTHHONsu9YgySl 주먹이 운다.. 1. 효고현 출신의 전 일진짱 고등학생 나카키타 유마 군은 현재 짜증 난 얼굴이다. 2. 나가노현 출신의

www.postype.com

https://posty.pe/k13xwy

내 남자친구는 전 일찐짱!: 16

안녕하세요! 전 글을 보고 오셔야 이해하기 편할 것 같습니다. https://posty.pe/823ed8 감사합니다^_^♡ https://youtu.be/5QNaSMiZ_-o?si=Tc9RWQ5mdxP1UBZ5 나카키타 유마의 혼란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는 길은.. 슬펐

www.postype.com


혹시나 누님이 읽어보시고 마음에 들지 않거나 캐해석이 다른 부분은 전부 짚어주세요ㅠ.ㅠ 저는 르네누님들께 미움받고싶지않습니다ㅠ.ㅠ!!!!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위 포타에 대한 커미션 값은 받지 않겟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알페스글 써서 재밌었어요♡)